아빠, 놀아주는거예요?

제겐 이제 갓 30개월이 지난 예쁜 아들이 있습니다.
출근준비를 하다가 자고 있는 아이의 방을 살며시 열어보니 깨어 있더군요..
매일 저녁 아빠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잠이 드는 녀석..
미안한 마음에 다가가서 콕 찌르며 다독여 주었습니다.

까르륵거리던 녀석이 연신 제게 묻습니다.
"아빠, 성우랑 놀아주는거예요?...."
출근준비를 하던 제가 말없이 웃고 마저 타이를 메고 옷을 입는데
심각한 표정으로 이번엔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아빠가 왜 옷을 입어요....?"
아빠가 여느날처럼 출근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뭐가 그리 슬픈지
아빠를 외면하며 멀리 가버리네요..;;

암튼 어느덧 이만큼 자라버린 아이는 늘 아빠와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고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저와 함께 하려고 하겠지요..
출근길을 재촉하면서 마음 속으로나마 아빠의 사랑을 전해봅니다.. 행복함^^

by lexus37 | 2009/03/31 12:08 | 희망 | 트랙백 | 덧글(0)

꽃샘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아내에게, 그리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한참을 계획해오던 일인데도 막상 반신반의하며 부담감이 느껴지더군요.
참으로 제 마음이 이상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몇일동안 미안함을 담아 크게 뉘우치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엊그제가 6주째라고 합니다.
첫 아이 때만큼의 신기함, 감동은 아니더라도 이제 막 살아 숨쉬기 시작하는 생명에 대해
표현할 수 없는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 봅니다.

유난히도 꽃샘추위가 많은 올 봄에 제게 온 축복..
아내와 함께 고민한 끝에 꽃샘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사랑한다 꽃샘아.. 고맙다 꽃샘아..

by lexus37 | 2009/03/31 11:45 | 희망 | 트랙백 | 덧글(0)

다시금..

구석에 처박혀진 오래된 일기장을 찾아 몇 줄 되지 않은 과거의 흔적을 되새겨 봅니다.
예전엔 내가 이런 것도 했었구나..
늘 그렇지만 지난 누군가의 삶에 대해 존중해지고 진지하지 못한 것이 우리네 인간인지라..
스스로의 삶을 뒤돌아보면서도 반쪽의 기억만을 되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긴 과거의 아픔을 모두 담고 살아가기에는 사람이란게 너무 연약하니깐요..

언젠가부터 나이 들면서 메모하는 습관이 생기더군요..
내 머리를 믿고 기억에만 의존하던 시절이 엊그제인데..후후..
기억을 믿지 못하기 보다 제 마음이 더 많은 기억을 남기고 싶어하나 봅니다. 
그렇게 생각할래요..

이글루스를 처음 하던 몇 년 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삶에 대해, 생각이 나는대로 그저 담담하게 채워갈 수 있으면 싶은 작은 바램입니다.
  

by lexus37 | 2009/03/31 11:30 | 열정 | 트랙백 | 덧글(0)

신나는 월욜 점심^^

벌써 점심 시간이네요..ㅎㅎ..신나라..^^
정신없이 살다보니 몇 일만에 남기는 글입니다..에구..
주말 내내 회사동료 돌잔치에, 아버님 생신 그리고..
한바탕 전쟁(?)까지 계속되더니..
출근한 월요일 오전이 저에겐 오히려 평안입니다..ㅎㅎ

후배녀석 하나가 요즘 애들의 대화 내용이라며 보내줬습니다..
이름하여 <작살>.. '작살나게' 웃긴다고 하여..
저도 그렇지만, 읽으면서 보니 인터넷상의 언어문제가 좀
심각하긴 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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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아부지 스타벅스를 자꾸 스타복싱이라하오(ㄴㅁ) ㅋㅋ
* 술취한 칭구놈이.. SANTAFE 호프집을 보고 " 3차는 소나타로 가자" 하더구랴..ㅋㅋ
* 내 남친 첨에 빕스(VIPS)보고 브이아이피들...이라 했다오..ㅋㅋㄴㅁ 남친아~
Re: 티기 프라이데이(TGI Fridays) 라고한 나보다 낫소
Re: ㅋㅋㅋㅋㅋ 나아는남친은 "너희집앞에 브이아이피에스 생겼더라"이래쏘...ㄴㄴㄴㅁㅁ
* A6 아식스라고 읽은 본좌 남친, 그리고 그의친구 GIA 기아라고..ㅡㅡ;;
기아에서 옷나오데..하는 남친들(ㄴㅁ) 미치
Re: 헉!본좌 남동생과 같은 넘이 있구려..혹시 같은사람 아닐까몰라..ㅋㅋㄴㅁ
Re: 가이아 말씀이시구랴 한참을 뭔소린가했소 ㄴㅁ 쓰러지오 0 0
Re: A6 아식스 짱이오.. ㅋㅋ ㄴㅁ ㄴㅁ
* 본좌 옷 브랜드 IIOII을 일일공일일로 읽었었소..
"일일공일일에서 옷 샀어.."했다오..ㄴㅁ 이건 어떻소?
Re: ㅋㄷㅋㄷ 웃겨 디지겠소
* 난 남친한테 문자보낼때 저녁을 저년이라 보낸적 있다오..
'저년 맛있게 먹어' ㅡㅡ;; 보내놓고 미치는줄 알았소 ..ㄴㅁ ....
Re: 오늘 히트요~으캬캬캬캬캬캬~~~~~~~~(ㄴㅁ) 저년이래
Re: 미치겠소 ㄴㅁ ㅎㅎㅎ
* 소개팅남친이랑 잘되갈때...길가다 100원주워서 떡꼬치사먹으면서
문자보냈소...'주은돈은 빨리 써야한데서 100원 주워서 떡고추 사먹고
가요' -_-;; 답이 안왔쏘...(ㄴㅁ깨닫고 식은땀흘렸소) -_-;;나만하오?
* 미팅나가서 -_-;;28살의 어떤남친이 유학생이라고 하길래...
혼자 김칫국마시며 절절한 타국의 남친과의 연애를 마구 꿈꾸며
오버했었소.(ㄴㅁ-_ㅜ음악이 시끄러웠소...잘못들었다오'휴학생'이었소)
속물이오...대 략
* 본좌 아는 어떤남친은 시바스 리갈 술을 스티븐 시걸 달라했다오.
듣고보니 어딘지 모르게 증말 비슷하오-ㄴㅁ
* 본좌 친구 이마트 차 지나가는거 보고 '아.. 에마트 차다'라고 외쳤었다오.. 하하하..
R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ㅁ) 최고
* 담임 친구랑 중딩시절 공부에 필꽂혀 걸어가며 영단어 외우던중
친구가 타블레 타블레 하는거 보고 자기가 모르는 단어를 외우고
있어서 쇼크먹었다고 하오 근데 알고보니 그게 테이블이었소 ㄴㅁ
Re: 썸타임즈를 쏘메티메스 라고 읽는 넘도 봤소 --; ㄴㅁ --;
* 본좌 친구는 화장품 IOPE 를 로프라 읽었다오.. 야 로프 좋냐?ㄴㅁ 친구
* 뭐니뭐니해도 김흥국이 최고봉이요..그 유명한 시버러버 있잖소cyber lover,,또 UCLA를 우크라 대학이라 했던 ㄴㅁ 따를자 없다
* 예전에 단적비연수보러가서 단양적성비 2장이요. 라고 했다던 남친 얘기가
생각나는구려..(ㄴㅁ) ㅋㅋㅋ
* 내친구는 고등학교때 구라를 굴화로 써서 쪽지보냈다오^^ ㄴㅁ ^^
* 본좌 남친이 본좌의 C.O.A.X 가방을 보고 코엑스라고 했다오..ㅋㅋㅋ ㄴㅌ 웃겨
Re: 숨넘어가겠소. 눈물이 흐르오 푸하하하 ㄴㅁ ㅋㅋㅋㅋ
* 울할머니댁 하숙집했는데 하숙생이 I CAN DO! 쓴거보고 고모가
"이사람 이름이 이간도야?"했다오,,,ㄴㅁ 자취생
Re: 츠자~ 작살이오~ 크하하~ㄴㅁ ㄴㅁ
* 본좌 중1때 영어 교과서 한줄씩 읽는 순서 때, "HI, JANE" 을
" 하이, 자네" 라고 읽어 쪽팔았던 적있었소..(ㄴㅁ) ㅜ.ㅜ
Re: 넘 웃기오 ㄴㅁ ㅋㅋㅋ
Re: 츠자 느무 웃기오~자네~~~~기절하겠소 ㄴㅁ 기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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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생각난 김에.. 혹시 CAFE를 '카페'라고 읽으시는 분 계시나요^^
신세대, 구세대를 나누는 기준이라고 하네요..ㅎㅎ..
맛난 점심 드시고.. 기분 좋은 한주의 시작 되시길^^

by lexus37 | 2004/02/16 12:03 | 추억 | 트랙백 | 덧글(0)

아기가 타고 있어요..

운전하다 보면 흔히 보이는 안전표지..

"아기가 타고 있어요"

별루 대수롭게 느껴지지 않았었는데,

근데 이걸 보니 진짜루 타고 있네요..허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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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그래야만 했던

몇 일 동안의 폐인(?)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슴다..

결혼준비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

빵꾸나기 시작해서 감당하기 힘든게 너무 많네요..

이를 어쩌나.. ㅜ_ㅜ

by lexus37 | 2004/02/04 11:12 | 추억 | 트랙백 | 덧글(1)

눈사람..

어렸을 땐, 낑낑대며 마당에다 눈사람을 만들었다.

중,고등학교 땐, 주먹만한 눈사람을 만들어 냉동실에 넣어놨다. -ㅁ-;

지금은.. 상상속에서나 눈사람을 만든다

by lexus37 | 2004/01/30 00:32 | 추억 | 트랙백 | 덧글(1)

충무로 맛집 지도..


서울 중구 충무로..
옛날 사람들은 흔히 인쇄골목, 극장골목으로 기억하시는 곳..
정리안된 복잡함이 여전히 가득하지만,
사라져가는 옛 추억이 조금씩 살아나는 곳..
회사가 주변인지라 가끔 그곳 골목에서 소주 한잔씩 기울이곤 한답니다..
충무로 알고보면 의외로 유명하거나 맛있는 곳이 꽤 됩니다..
특정한 맛집이나 음식은 아니지만 한번 올려 봅니다..

http://www.photokorea.co.kr/jido/

요기에 가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가 있지요..^^~

by lexus37 | 2004/01/29 16:29 | 추억 | 트랙백(1) | 덧글(0)

나쁜 넘..

소금인형님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때로 넘치는 사랑이 있을때

조금씩 저축해 두었다가 나중에 필요할 떄 꺼내 쓸 수 있다면..

늘 좋을 때만 있을 수 없기에 가끔 사랑이 흔들릴 때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하지만 사랑은 담아둘 수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사랑이 넘친다고 해서 아까워 할 수 있는게 아니란걸 알기에..

인색하지 말아야 하는데..

쉽게 나누어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말처럼 잘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 결혼 준비 시작하면서 1년동안 써온 일기를 들추어보며,

제가 준 사랑보다 상처가 많았음을 알고 많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이래서 힘든건가 보다..하구..ㅜ.ㅜ

머릿속 뒤숭숭한 날에 밥 잘먹고 괜히 횡설수설 해봅니다..에구..

by lexus37 | 2004/01/29 13:51 | 추억 | 트랙백 | 덧글(2)

사랑이란..

일생을 살면서 만나는 각기 다른 사랑..
마음 속 깊이 간직한 사랑..
느끼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는 사랑..
그리고 이미 내 옆에 있는 사랑까지..

정초부터 왠 사랑타령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돌아보면 소중한 사람들의 곁에는 늘 사랑이 있다.
고마움과 정성 가득한 마음이 담긴..

사랑한다는 말에 점점 익숙해지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함이 스며든다..
내 삶에 사랑이란 존재가 사라질까봐..
올 한해 사랑한다는 말처럼 내게 필요한게 또 있을까?

몸져 누우신 아버지를 보며
예전 신해철이 부르던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얼굴에 뺨 부비며 사랑한다고 말할 줄 모르는 세대라며
당신을 이야기했던 우리가..내가..
이제는 그 뺨 부비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낯설어지기
시작한 것을 느끼며 변해감을 실감하는 시기..
벌써 찌든 것일까? 아니면 무언가 부족한 것일까?
괜한 조급함이다..
'사랑'.. 입안에서 맴맴 돌기만 한다..

by lexus37 | 2004/01/24 18:44 | 추억 | 트랙백 | 덧글(1)

등산길에서 본 귀틀집 한채..

실로 오랜만에 자취를 드러냅니다.
사무실의 컴퓨터를 바꾸느라 자주 못 들어온 까닭도 있지만,
지난 한주동안은 정말 제가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jazzmate님 죄송..^^

하는 일 없이 바쁘기만 한 것 같아..
아무래도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은 마음으로 일욜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슴다..
이번에는 수락산에 다녀왔지요..
노원구 상계동 끝자락에 자리잡은 산인데,
옆에 있는 도봉산보다 쉬우리라는 예상을 깨고 꽤 가파른 모습이었슴다..
바윗길도 군데군데 보이고..

수락산의 좋은 점은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표짓말과 등산로 구성이 되어 있어
아이들 데리고 가족들이 등반하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거더군요..
먼 훗날 나도 한번..ㅎㅎ..

두 시간 정도를 헉헉거리며 올라간 수락산 정상 위에서
갖고 온 음료수와 귤 몇개를 까먹으며 아파트 숲을 바라보는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

산 오르던 길에 귀틀집이 만들어져 있어 한장 찍어봤슴다..


* 귀틀집에 대한 설명

방틀집 ·목채집 ·틀목집 ·말집 ·투방집 등으로도 부른다.

귀틀집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어 3세기에 나온 중국의 역사책인 《삼국지》동이전 변진조에
“나무를 옆으로 쌓아올려 집을 짓는데 모양은 감옥을 닮았다”고 하였다.
나무와 나무 사이가 엇물리는 네 귀가 잘 들어맞도록 도끼로 아귀를 지어 놓으며 나무 사이는
진흙을 발라 메꾸어서 바람이 들지 않는다. 천장에는 한쪽을 판판하게 깎은 나무 7~8개를
나란히 걸고 널쪽을 촘촘하게 깐 다음 역시 진흙으로 덮는다.

한국의 귀틀집은 두 개의 방만 귀틀로 짜고 정지나 외양 등의 부속 공간은 널벽으로 마감한다.
귀가 크면서도 곧은 나무가 드물기 때문이다. 현재는 울릉도 나리분지에 문화재로 지정된 몇 채가 남아 있다.
울릉도에서는 워낙 눈이 많이 쌓여서 처마 안쪽으로 돌아가며 기둥을 세우고 이에 의지하여
새[茅]로 엮은 담을 치고 농기구 또는 독 등의 살림살이를 갈무리한다.

귀틀집은 동유럽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북미대륙의 원주민 거주 지역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져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인용)

by lexus37 | 2004/01/19 22:56 | 추억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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